마운자로를 시작한 지 벌써 3개월 차

처음 시작할 때 나도 마운자로 후기를 진짜 많이 찾아봤다. 얼마나 빠지는지,
부작용은 어떤지, 2.5mg이랑 5mg은 체감 차이가 있는지 등등 궁금한 게 많았음.
그래서 어느 정도 직접 경험해본 지금쯤 나도 한번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
현재 체중은 집 체중계 기준으로 56kg 정도 나온다.
다른 후기를 보면 초반부터 체중이 엄청 빠르게 내려가는 경우도 있던데,
나는 그에 비하면 천천히, 꾸준히 빠지는 편인 것 같다. 근데 오히려 좋다.
처음부터 단기간에 확 빼는 것보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천천히 내려갔으면 했기 때문.
그리고 몇 kg 빠졌느냐보다 내가 마운자로를 계속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
식욕에서 자유로워진 게 너무 좋다.
왜 마운자로를 선택했냐면

나는 원래 폭식을 심하게 하는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렇다고 살이 잘 빠지는 것도 아니었음. 😂
살은 빼고 싶은데 운동이나 식단을 꾸준히 할 자신은 없었다.
내가 운동 싫어하고 식단 못 한다는 걸 내가 제일 잘 아니까ㅋㅋㅋ
처음에는 위고비랑 마운자로 중에서 고민했다.
개인적으로 위고비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있었고, 이것저것 알아본 뒤에는 마운자로 쪽이 더 끌려서 선택했다.
목표 체중도 딱히 정하지 않았다.
마운자로 2.5mg 4주 → 지금은 5mg

처음부터 마운자로 5mg을 맞은 건 아니다.
나는 2.5mg으로 4주를 보낸 뒤 5mg으로 증량했고, 현재도 5mg을 맞고 있다.
직접 맞아본 느낌으로는 2.5mg에서도 식사량에 변화가 있었지만,
5mg으로 넘어오면서 확실히 식욕 제어가 더 잘되는 느낌이 있었다.
그렇다고 음식 생각 자체가 없어지거나 하루 종일 배가 안 고픈 건 아니었다.
오히려 내가 직접 느낀 마운자로의 식욕 변화는 조금 달랐다.
내가 느낀 식욕 변화는 이런 느낌☝️
나는 지금도 배고프다.
먹고 싶은 것도 있고 맛있는 걸 보면 당연히 먹고 싶음ㅋㅋㅋ
그런데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먹기 시작한 다음이다.
예전에는 맛있는 게 있으면 어느 정도 배가 찼어도 계속 손이 갔다면,
지금은 적당히 먹고 “아 됐다. 이제 그만 먹어야지.” 하면 진짜 그냥 그만 먹게 된다.
참느라 스트레스받으면서 숟가락을 내려놓는 느낌도 아니다.
그냥 더 먹을 필요가 없다는 느낌에 가깝다.
마운자로를 시작하기 전에는 ‘식욕억제’라고 하면 음식 자체가 싫어지거나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은 상태를 상상했다.
그런데 적어도 나는 그런 느낌보다는 먹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걸 제어하기가 훨씬 쉬워진 느낌에 가깝다.
그리고 이게 내가 마운자로를 계속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
탄수화물에 환장했는데 요즘은 닭미새됨🐔
그리고 진짜 예상 못 했던 변화가 하나 있다.
나는 원래 탄수화물을 엄청 좋아했다.
밥이나 면 같은 게 자주 당겼는데 마운자로를 맞기 시작한 뒤로는 이상하게 탄수화물 생각이 예전만큼 안 난다.
일부러 저탄수 식단을 하는 것도 아니고 탄수화물을 참는 것도 아니다.
대신 요즘 계속 당기는 게 고기, 과일, 그리고 특히 닭고기. 진짜 갑자기 닭미새 됨…ㅋㅋㅋ
이게 마운자로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나는 맞기 전과 비교하면 먹고 싶은 음식이 꽤 달라졌다.
요즘 자주 먹는 가성비 조합 🍗

IQF 무항생제 닭다리살
닭가슴살은 계속 먹으면 금방 질리는데 나는 닭다리살을 좋아해서 쿠팡에서 냉동 제품을 자주 시켜 먹었다.
사진에 있는 건 IQF 무항생제 닭다리살.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고 싶을 때 필요한 만큼 꺼내 먹을 수 있어서 편하고,
여러 번 주문해서 먹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가성비도 괜찮았다.👍

샘표 찜닭양념 저당
닭다리살에 이거 같이 넣어서 먹으면 그냥 닭만 구워 먹는 것보다 훨씬 덜 질린다.
저당 제품이라 일반 양념보다 부담이 덜하고,
적당히 매콤하면서 감칠맛도 있어서 맛있다.
다이어트한다고 너무 심심하게 먹고 싶지는 않은 나한테 딱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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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한다고 매일 닭가슴살만 먹을 자신도 없고, 요리를 거창하게 할 생각도 없어서
나한테는 냉동 닭다리살 + 저당 찜닭양념 조합이 꽤 현실적이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고 맛도 있어서 실제로 자주 주문해서 먹었다.
참고로 이걸 먹어서 살이 빠졌다는 얘기는 절대 아님.
😂 마운자로를 맞고 개인적으로 닭고기가 자주 당기게 됐고,
그중에서도 내가 자주 먹었던 가성비 괜찮은 조합이라 같이 기록해둔다.
인바디로 확인해본 변화
| 항목 | 이전 측정 | 최근 측정 | 변화 |
|---|---|---|---|
| 체중 | 63.4kg | 57.2kg | -6.2kg |
| BMI | 25.0 | 22.5 | -2.5 |
| 체지방률 | 37.6% | 34.9% | -2.7%p |
| 골격근량 | 21.5kg | 20.1kg | -1.4kg |
| 내장지방레벨 | 11 | 9 | -2 |
| 복부지방률 | 0.89 | 0.86 | -0.03 |
체중뿐만 아니라 체지방률과 내장지방레벨도 같이 내려갔다.
그리고 최근에는 집 체중계 기준으로 56kg 정도 나온다.
다만 집 체중계와 인바디는 측정기기도 환경도 다르니까 57.2kg에서 정확히 몇 kg 더 빠졌다는 의미보다는 그냥 현재 체중 참고 정도로 보고 있다.
전체적으로 다른 사람들 마운자로 후기와 비교하면 나는 체중이 빠르게 확 내려가는 타입은 아닌 것 같다.
근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지금 속도가 오히려 마음에 든다.
체지방만 빠진 건 아니었다 🥲
인바디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도 있다.
골격근량이 21.5kg → 20.1kg으로 1.4kg 감소했다.
근손실이 아쉽기는 한데 사실 나는 할 말이 없음. 운동을 진짜 하나도 안 했기 때문ㅎㅎ…
단백질을 하루 몇 g씩 계산하면서 챙겨 먹은 것도 아니다.
그래도 마운자로를 맞고 닭고기가 많이 당겨서 닭은 꽤 먹었기 때문에, 단백질을 완전히 안 먹은 건 아니었다.
앞으로 체중이 더 내려간다면 체중계 숫자만 볼 게 아니라 골격근량이 얼마나 유지되는지도 같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 인바디에서 근육이 감소했다고 해서 이걸 단순히 “마운자로 때문에 근손실이 생겼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감량하는 동안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요인이 같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
내가 겪은 마운자로 부작용

마운자로 시작하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건 역시 부작용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직접 겪은 건 변비, 가벼운 메스꺼움, 속 더부룩함 정도.
변비 🚽
초반엔 꽤 심했다. 내가 겪었던 것 중에서는 변비가 제일 불편했음. 😢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한 건지 지금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메스꺼움과 속 더부룩함 🤢
둘 다 조금씩 있긴 했다.
다만 내 경우에는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마운자로를 그만 맞고 싶을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현재까지는 개인적으로 부작용보다 만족하는 부분이 더 크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직접 경험한 정도이고 사람마다 부작용이나 반응은 다를 수 있다.
셀프 주사 처음에는 진짜 무서웠음

처음에는 약 자체보다 내가 나한테 직접 주사를 놓는다는 게 무서웠다. 내 손으로 내 살에 바늘을…? 😇
근데 몇 번 하다 보니까 지금은 그냥 무덤덤하다ㅋㅋㅋ 아예 느낌이 없는 건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살짝 따끔한 정도였다.
여러 번 맞으면서 느낀 건 살을 잡고 펜을 최대한 일자로 밀착했을 때 상대적으로 덜 아팠다.
반대로 대각선으로 바늘이 들어가는 느낌이 들면 아팠고, 피부에 너무 꽉 눌러도 오히려 아팠다.

다만 이건 마운자로 주사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이 아니라 내가 맞으면서 느낀 통증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이다.
실제 투여 방법과 주사 부위는 제품 설명서와 처방받은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는 게 맞다.
마운자로 맞는다고 굶지는 않는다.
마운자로를 맞으면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하나 있다.
먹고 싶은 건 그냥 먹자.
이미 예전보다 자연스럽게 먹는 양이 줄었는데 여기서 체중을 더 빨리 빼겠다고 일부러 굶고 싶지는 않다.
특히 내 인바디에서는 골격근량도 같이 감소했기 때문에 더 그렇다.
그래서 나는 그래서 나는 마운자로 맞았으니까 최대한 안 먹어야지❌가 아니라
배고프면 먹고, 먹고 싶은 것도 먹되 적당히 먹으면 그만 먹기⭕ 이렇게 하고 있다.
마운자로 3개월 차, 계속 맞을 거냐면

현재까지는 마운자로를 계속하고 싶다.
초반에는 변비도 있었고, 인바디에서는 골격근량이 줄어든 것도 확인했다.
그래도 내가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몇 kg이 빠졌느냐보다 식욕을 예전보다 훨씬 편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배가 고프면 먹고, 먹고 싶은 것도 먹는다. 대신 적당히 먹었을 때 자연스럽게 그만둘 수 있고,
예전처럼 탄수화물 생각에 계속 끌려다니는 일도 많이 줄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마운자로 후기를 한 줄로 정리하면,
굶지는 말고 먹고 싶은 건 먹자.
나는 계속하고 싶다.
식욕에서 자유로워진 게 제일 좋다.
마운자로 3개월차 후기 FAQ
내 경우에는 2.5mg보다 5mg에서 식사량을 제어하는 느낌이 확실히 더 강했다. 나는 2.5mg을 4주 사용한 뒤 5mg으로 증량했다.
나는 아니었다. 여전히 배고프고 먹고 싶은 것도 있지만 막상 먹으면 적당한 양에서 멈추기가 훨씬 쉬워졌다.
내 경우 초반 변비가 가장 불편했고 가벼운 메스꺼움과 속 더부룩함도 있었다. 현재 변비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내 인바디에서는 골격근량이 21.5kg에서 20.1kg으로 감소했다. 다만 이 기간 동안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운자로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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